낙농기술

인사이트줌

 Dairy Technology Insight zoom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한 목장별 영양맞춤"

 

 

퓨리나 축우 전략마케팅 감동근 박사 

 

대한민국 낙농은 평균 사육 착유두수는 30여두에 머물고 있는 현실과 자유무역 협정에 따른 저렴한 수입 유제품들의 범람에 보다 나은 생산성을 찾고, 효율적인 낙농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퓨리나사료는  목장별 영양맞춤을 통해 낙농 산업이 질적 성장을 제시한다. 

 

 

개별 농가에서 어려운 영양 균형 맞추기

한국 낙농은 검정 참여 농가들은 검정 성적을 통해 개체별 유성분 변화와 우군의 유성분 변화를 분석하여 주변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혹은 직접 학습하여 합리적인 배합비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의 영양 관리의 경우, 개체 혹은 우군에서 과부족된 영양소의 정보를 얻어 영양소의 균형을 맞춘 상태에서 부족한 특정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는 단미원료나 첨가제를 찾게 된다. 그럴 경우, 착유우에 급여하는 TMR의 배합비율은 변경이 불가피 하며, 특히 특정 단미원료가 추가되거나 빠질 경우, 반드시 추가되거나 줄여야 했던 특정 영양소 외에도 다른 영양소가 추가되거나 빠짐에 의해, TMR 내의 농축원료의 사용량을 조정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조사료의 량을 조절하기도 한다. 이는 대부분의 착유우용 배합비가 건물섭취량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설계를 지향하면서 동시에 물리적 균형까지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반추위 소화작용은 단위동물과 완전 다르다”

착유우라는 반추가축은 소화기관의 특성이 단위동물과 다르기 때문에, 반추위에서의 소화작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어려운 문제가 자주 발생될 수 있다. 반추위는 섭취한 사료가 입에서 저작 이후 식도를 통과하여 처음으로 도착하는 소화기관이다. 반추위에는 다양한 박테리아와 곰팡이 그리고 프로토조아 등의 미생물이 서식하면서, 섭취한 사료를 분해 소화한다. 이 과정에서 소들은 TMR 섭취량이 시간에 따라 다르며, 매번 유입된 사료원료로 구성된 영양소의 농도와 분해속도에 따라 반추위에 서식하는 미생물들의 우점이 달라져서 반추위내 산도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그림 1. 시간대별 사료 섭취량 추이 (DeVries et al., J. Dairy Sci. 56:4079, 2003)

착유우 사료급여의 최대의 과제인 건물섭취량을 극대화 한다는 의미는 즉, 최대한 많은 영양소를 반추위내에서 건강하게 잘 발효하여 통과시켜 궁극적으로 착유우들이 설계한 영양소를 소화 및 흡수 하여 우유를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공적인 사료급여의 첫번째 과제는 일정한 영양소를 우군에 알맞게 급여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매일 급여하는 사료가 가능한 물리적인 변화와 영양소 함량적 변화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다. 

“고능력우일수록 반추위 산도 영향이 크다”

고능력우일수록 섭취하는 사료의 량이 많아지며, 그림2와 같이 착유우가 최대의 유량을 내도록 건물섭취량을 최대로 유도하기 위해 급여횟수도 늘리고, 밀어주기 등으로 건물섭취량을 높이면 그만큼 반추위 산도는 더욱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림 2. 사료섭취량과 빈도 증가에 따른 반추위 산도의 변화 추이 (일 2회 급여시 건물섭취량은17.4kg, 평균 산도 6.02에서 일 6회 급여시 21.3kg 건물섭취량에 평균 산도 5.78) (K.M. Krause and G.R. Oetzel, Ani. Feed Sci. Tech. 126(3) 215, 2006)

반추위 산도가 떨어지면 사료 섭취량의 기복이 발생될 위험이 높아지고, 과산증 등과 같은 대사성 질병이 발병될 위험은 더 커지지만, 고능력우의 유량 성적을 유지하면서 번식도 잘 하는 건강한 젖소를 관리하기 위해서 넘어야 할 숙제가 바로 건물섭취량을 늘리는 것이다. 이러한 고능력우의 특성으로 인해 해외의 주요 낙농 국가에서는 가능한 고능력우에게 급여하는 TMR의 물리적 변화를 최소화 하면서 사료내에서 관리할 영양소를 조절하는 사료공급 체계를 개발하여 낙농 목장에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옵티락 프로그램을 통한 정밀 설계”

미국의 경우는 낙농목장이 이미 규모화가 되어, 낙농 컨설턴트들이 각각의 목장에 맞춤형 농축원료를 직접 디자인하여 공급하고 있다. 당사 본사의 경우 젖소의 영양소 요구량을 계산하여 사료를 설계할 수 있는 “옵티락”이라는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낙농 컨설턴트에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각 목장의 맞춤형 농축사료를 공급하는 사업을 오래 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각 낙농 목장에는 2가지 종류의 건유기간 사료와 분만초기 전용제품 그리고 착유 우군용 사료 등 최소 4가지의 서로 다른 배합비의 농축제품을 설계하여 공급하고 있다. 미국 낙농컨설턴트들은 정기적으로 목장을 방문해 목장의 유성분 성적과 착유우들의 상태 그리고 옥수수 사일리지와 같은 농장의 자가 원료의 상태를 점검하고 분석하여 맞춤형 농축사료의 설계를 필요 시 변경하여 공급하는 사업을 지금도 성공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사례는, 목장이 보유한 착유우 두수가 국내 사정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규모여서, 각 목장에 맞춤형 농축사료의 디자인과 공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경우 규모가 작아서 개개 목장별 제품 구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퓨리나 이태리, 캐나다에서 이미 효과적인 편리 낙농 성공”

우리 나라와 유사 규모의 낙농 고객을 많이 모시고 있는 이태리 퓨리나의 경우를 보면, 1998년 부터 몇가지 완제품 형태의 여러 가지 주요 영양소가 다른 제품을 “옵티락”이라는 설계 프로그램에 원료로 설정하여 각 목장에 맞는 혼합형 제품을 공급하는 멀티파티클 사업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하여, 규모가 작아서 그 목장만을 위한 영양소 설계가 불가능했던 목장들도 각각 맞춤형으로 농축사료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보다 높은 생산성을 구현할 수 있었고, 매번 목장에서 TMR 배합비를 변경하는 수고와 번거로움을 피해, 효율적이면서도 편리한 낙농을 구현 할 수 있었다.  이러한 효율적인 목장맞춤형 농축사료 공급은 캐나다 시장에서도 구현되어 캐나다의 중소규모 낙농 목장들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였다. 

“국내 낙농 목장에 맞게 퓨리나 멀티믹스 프로그램 소개”

국내의 경우도 2017년 가을 카길애그리퓨리나 기술연구소에서 연구한 한국 낙농에 적합한 몇가지 반제품들을 구성하여 고객의 개별 목장에 맞춤형으로 공급할 수 있는 멀티믹스 시스템을 개발하여 소개하였다. 위에서 소개한 해외 주요 낙농 선진국에서 이미 검증된 목장 맞춤형 농축사료의 공급 체계는 평택에 설립된 최신 공장에 특수한 전용설비와 운영시스템을 투자함으로써 한국의 낙농 목장에도 공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국내 공급되고 있는 퓨리나 멀티믹스는 옵티락 프로그램에 5가지 서로 다른 주요 핵심 영양소를 미리 배합해 놓은 원료들과 3가지의 목장에서 가장 흔히 사용하고 있는 원료들을 이용하여 개별 목장의 성적과 우군의 상태에 따라 다른 영양소가 맞춤형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렇게 공급되는 퓨리나 멀티믹스 제품은 목장에서 우군의 유기 변화나 그 지역에 맞춘 계절적인 환경 변화 그리고 목표로 하는 유성분의 변화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그 목장만을 위한 맞춤형 농축 설계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목장에서 자가배합을 하는 나머지 조사료의 사용량을 변화하지 않고도 원하는 성적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그리고 목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후레이크콘이나 비트펄프 등과 같은 원료도 원하는 함량으로 함께 혼합하여 급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목장에서 애써 양질의 단미원료를 구매하기 위해 재고를 관리하며 자금을 사용하는 수고를 덜어줘 보다 편리한 낙농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제 경쟁을 위해 [영양관리에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최근 경제계의 화두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ICT와 데이터 인공지능이다. 축산분야에서는 낙농이 로봇착유기나 발정탐지기 등의 ICT 장비가 이미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양공급에 있어서는 2차 산업혁명이었던 대량생산 체계로 머물러 있는 사료공급 체계로 인해 스마트한 낙농을 하기 어려운 점은 안타까운 부분이었다. 이제는 정형화된 사료의 영양소를 가지고 최선의 선택으로 배합비를 바꾸면서 성적을 만들던 시대를 벗어나, 목장의 우군상태와 특수한 환경 그리고 유성분의 변화를 모니터링 하면서 맞춤형 인공지능으로 설계된 내 목장만을 위한 농축원료를 활용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낙농을 해야 한다. 대한민국 낙농이 전세계 낙농수출국과의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영양관리 측면은 이제 새로운 관점에서 시도가 필요한 시기이다.

 

한국 낙농의 미래를 준비하는

낙농인을 응원합니다!

본 컨텐츠는 월간낙농에 기고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