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우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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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영양관리와 개량 통해

'엘리트 카우' 육성할 것"

 

 

카길애그리퓨리나는 4월 17일 경기도 안성 소재 AW웨딩컨벤션에서 안성 지역 한우농가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우농장 우수농장의 날’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과감히 도전하면서 배우고, 실천하여 우수한 생산성을 만들어내고 있는 청우농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우수농장의 날 주인공인 안치오 청우농장 대표를 소개한다.

<그림> 안치오 청우농장 대표

2018년 한 해 동안 90두의 거세우를 출하해 평균 등심단면적 95.8㎠, 도체중 434kg, 1+이상 출현율 90%를 기록한 안치오 대표.

2008년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에서 비육우 260두를 입식하면서 한우사육에 첫 발을 디딘 안 대표는 2014년 우량 송아지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농장의 경쟁력을 더욱 확보하기 위해선 일관사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판단해 암송아지 200두를 입식했다.

현재 번식우 650두, 비육우 450두 등 총 한우 1천100두를 일관사육하고 있는 안 대표는 한우산업에 늦게 입문한 만큼 전국에서 소를 잘 키운다고 소문난 한우농가를 찾아 배우고, 각종 교육이 열릴 때마다 참석하는 등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 오늘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청우농장의 거세우 출하성적은 2017년 1+이상 출현율 83.5%, 도체중 429kg, 등심단면적 89.4㎠에서 지난해 1+이상 90%, 도체중 434kg, 등심단면적 95.8㎠으로 향상됐으며, 그중에서도 1++ 출현율은 18.7%에서 61.1%로 1년 새 무려 42.4%가 증가됐다. 

이와 같이 출하성적을 상승시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안 대표는 “퓨리나팀과 월 2~3회에 걸쳐 사료 성분분석을 통한 엄격한 사료 품질관리와 지속적으로 농장 전반의 회의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여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농장의 현 상태를 철저하게 점검하기 위해 거세우를 3개월 단위로 24개월령까지 구간별 체중측정을 실시하여 개체별 알맞은 사양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림> 퓨리나사료 이창수 축우지역부장(왼쪽)이 안치오 대표에게 퓨리나 한우사랑 맥스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안 대표의 사양관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퓨리나 한우사랑 맥스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개체별 상태에 따라 사료를 급여하되, 갓 태어난 송아지는 생후 2주 후부터 소량의 배합사료와 버뮤다 등 그라스 종류의 조사료를 급여하고 있다. 이후 육성기에는 뱃고래 형성을 위해 TMR사료와 함께 알팔파 50%, 티모시 25%, 블루그라스 등 기타 건초 25%의 함량이 함유되어 있는 알티블루를 하루 동안 2kg을 급여하고 있다.

안 대표는 “육성기에 양질의 조사료 급여가 중요한 이유는 송아지가 성장하면서 피하지방이 끼기 전에 등심단면적을 최대한 키워야 출하 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송아지부터 출하할 때까지 사료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생균제도 급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번식우 사양관리는 육성기에는 거세우와 같은 사양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12개월령부터 번식에 알맞은 체구(400~450kg)를 만들어주기 위해 제한급여하고, 15개월령에 첫 수정을 실시하고 있다.

수정란 이식 170두 계획

안 대표는 이외에도 번식우나 거세우 관리에 있어 청결한 우사와 소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한 환기 등 다양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많은 교육과 컨설팅으로 인해 최근 대부분의 한우농가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양관리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가 중요합니다. 음수조는 귀찮아도 수시로 청소하고 사료조는 사료를 급여할 때마다 남는 사료는 버린 후 새로 깨끗한 사료를 급여합니다. 우사바닥은 질면 소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비용이 들더라도 바로 깨끗이 청소해 줍니다. 특히 악취와 암모니아로 인한 소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사 지붕을 개폐식으로 설계했으며, 브러쉬는 소가 배만 긁을 수 있기 때문에 우방 중간에 로프를 걸어 등도 긁을 수 있게 설치했습니다.”

<그림> 브러쉬는 소가 배만 긁을 수 있기 때문에 우방 중간에 로프를 걸어 등도 긁을 수 있게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안 대표는 지난 1월 한우 고급육 평가기준을 적용해 심사한 후 1000점 가운데 850점 이상 우수한 성적을 올린 농가를 수상자로 선정하는 ‘제3회 퓨리나 한우사랑의 날 그랜드 어워드’ 행사에서 그랜드 어워드를 달성키도 했다.

안 대표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단기적으로 농장 시설부분에서는 현재 안개분무기만 설치돼 있는데, 폭염 시 소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해 올해 5월에 추가적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농장 성적부분에서는 거세우의 경우 30개월령 출하, 1++ 출현율 70% 이상, 도체중 500kg, 등심단면적 110cm²를 만드는 것이며, 번식우는 지난해 송아지 폐사율이 6%였기 때문에 2%로 감소시키고, 1년 1산을 실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림> 안 대표가 직접 개량해 생산한 송아지들.

그는 “장기적으로는 개량이다. 엘리트 카우 600두와 청우농장만의 보증씨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2017년부터 한경대학교와 친자확인과 소 유전체 조직도를 만드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다른 개량농가보다 늦은 시기에 개량을 시작한 만큼 보다 효율적인 개량을 위해 올해 170두에 대한 수정란 이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 악취와 암모니아로 인한 소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사 지붕을 개폐식으로 설계한 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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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컨텐츠는 월간한우에 게재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