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나 양돈전략마케팅 제갈형일 부장
40년 한돈 산업을 돌이켜보며 미래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올해 2018년 드디어 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농축산업에서 돼지고기 생산액이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올해도 1위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나라별 WSY와 1인당 GDP를 비교해보면 양돈선진국 대부분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어 4만달러가 넘고 있다는 것을 볼 때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맞추어 우리 양돈업도 단순한 생존수준을 넘어서 국민들에게 건강한 단백질의 주 공급자로서의 책임감으로 지속가능한 양돈업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보여진다.
최근 이슈인 축산물 안전성, 환경, 분뇨관리, 동물복지 등이 단지 양돈업에 대한 정부의규제라는 접근보다는 국민들의 높아지는 의식수준에 따른 자연스런 시대적 요청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하여 더 큰 시야를 가지고 지속가능한 양돈업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양돈업의 지식경영은 무엇일까 고민
퓨리나사료에서 WSY2500 위너스 클럽 달성 고객들을 모시고 ‘농장 100년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3년 기획 특별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두번째 해로서 지식경영을 테마로 양돈산업의 지식경영은 무엇인가? 어떻게 이를 경영에 접목하고 발전시켜 지속적인 양돈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라는 내용을 가지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장의 기록과 데이터, 전문적인 현장 경험과의 융합으로 정보 및 지식으로 발전
우수한 생산성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농장을 가보면 공통된 특징이 있다. 현장에서 정확한 기록의 중요성을 알고 농장주 뿐만이 아니라 모든 농장 직원들이 꼼꼼하게 기록을 하며 기록을 농장의 중요한 일로서 잘 인식하고 있다. 모돈기록판 구석구석에 빼곡하게 써 있는 기록에서부터 사무실 칠판, 노트에 있는 모든 기록과 데이터들이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실제적인 경쟁력이며 지식경영의 시작이다.
퓨리나 WSY2500 클럽 9년 연속 위너로서 WSY3000을 넘는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는 순천종돈장 김숙자 사모님은 “지금까지 농장을 하면서 제일 뿌듯했던 것이 수기 기록을 컴퓨터 프로그램화 한 것이다. 수기 기록했던 것을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하여 분석을 하니 돼지 증체량에서부터 직원 월급, 비용, 수익까지 한눈에 보기 쉽게 되어 농장 경영에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한다.
또한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양돈 농장에서 농장 환경과 돼지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들의 수집이 가능해지고 있다. 센서와 데이터 알고리즘의 발전으로 인하여 돈사 환경정보, 사료섭취량, 급수량, 증체량, 돼지 행동 변화 등에 대한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과 분석을 가능한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사료 영양 전문가, 수의사들과 언제 어디서든 공유가 가능하여 농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함에 있어 정확한 원인분석과 더 나아가 문제의 발생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다. 그동안 농장은 농장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하였다면, 앞으로는 ICT기기를 통해 수집된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하여 문제의 예측과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물론 ICT 디지털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는다. 농장은 살아있는 생물이 있는 공간이다. 따라서 수집된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 및 해석하고 적용하는 데에는 전문적인 현장의 경험이 필수다.
전문적인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록과 데이터를 분석한 정보는 효과적인 사양관리 프로세스를 만들고 농장 직원들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하여 생산성 예측과 현실 가능한 목표 설정에 도움을 준다. 농장주는 경영 리스크를 줄이며 적시에 맞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사장부터 전 농장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농장의 목표와 계획들을 강력하게 실천하고 추진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식 경영은 중심은 농장의 철학과 가치관
지식 경영은 대기업이나 큰 회사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 한돈 농장들이 현장에서 하고 있는 기록관리와 디지털 기기들을 통한 데이터를 현장의 깊은 경험과 내공을 활용하여 분석, 체계화하고 농장의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이 지식경영이다.
이러한 지식이 농장의 변화를 가져오고 문화가 되어 조직 전체가 강력한 실행력을 가지려면 결국 그 중심에 사람이 있다. 농장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과 업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과 비전이 필요하다. 좋은 뜻(가치관, 비전)을 가지고 항상 배우려는 열정으로 함께하는 직원을 비롯한 사업 파트너과의 강한 파트너쉽을 가져간다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지식을 활용하여 지속적인 개선을 하려는 문화가 농장에 스며들게 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양돈을 만드는
한돈인을 응원합니다!
이 컨텐츠는 월간한돈에 기고된 글입니다.